임창용. 사진=시카고 컵스
메이저리그 재 진입을 노리던 ‘미스터 제로’ 임창용(38)이 결국 시카고 컵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시카고 컵스는 25일(한국시각) 오른손 투수 임창용을 방출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임창용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의 어떤 팀과도 계약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임창용은 이번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4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마이너리그 행을 통보 받았고, 결국 방출됐다.
이에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한국 프로야구 복귀를 놓고 수많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라는 것.
또한 원 소속구단인 한국 프로야구의 삼성 라이온스에서도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로 생긴 마무리 공백 때문에 임창용의 복귀를 원하는 눈치다.
방출 통보를 받은 임창용이 삼성으로 되돌아가 마무리 투수로 활약 한다면 오승환의 공백을 최소화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임창용이 기존의 셋업맨 안지만(31)과 짝을 이룬다면 삼성의 불펜은 여전히 한국 프로야구 최고를 자랑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지난 24일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임창용이 한국에 온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