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딸 잃은 아버지 또는 소년을 죽인 살인자, 당신의 선택은?"

입력 2014-03-25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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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영화 '방황하는 칼날'은 관객에게 묻는다. 극중 한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정재영이 '딸을 잃은 아버지'인지, 아니면 '소년을 죽인 살인자'인지.

일본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 4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정재영은 딸을 죽인 소년을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또 다른 공범을 찾아 나서는 아버지 ‘상현’ 역을 맡았다. 또 이성민은 피해자에서 단숨에 살인자로 바뀌어버린 ‘상현’을 뒤쫓는 형사 ‘억관’ 역으로 분해 정재영과 연기호흡을 맞춘다.

정재영은 "아버지와 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의 출연은 처음"이라며 "실제로 딸이 있었으면 이 작품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딸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 전부를 잃어버린 아버지 상현의 절절한 감정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그동안 정재영은 북파공작원, 형사, 이장, 조직폭력배 회장, 인민군 장교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한 바 있어 그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가 높다.

이성민 역시 연극과 드라마, 영화까지 연기 영역을 넓히며 종횡무진하는 배우. 이번 영화에서는 피해자에서 살인자가 돼버린 ‘상현’을 두고 형사로서의 직업적인 의무와 그에 대한 연민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형사 '억관' 역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답답했다. 어떻게 이 역할을 해결해야 될까 고민했다”며 '억관'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에 이정호 감독은“굳이 대사나 말을 하지 않아도 표정 자체로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성민의 깊은 연기 내공에 신뢰감을 드러냈다.

방황하는 칼날 개봉 소식에 누리꾼들은 "방황하는 칼날, 정재영 이성민 조합 짱" "방황하는 칼날, 꼭 보러 가야지" "방황하는 칼날, 주연배우 맘에 들어" "방황하는 칼날, 소설이랑 비슷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영화 '방황하는 칼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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