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DET전 등판 가능성↑… 슈어저-카브레라와 맞대결?

입력 2014-03-26 13: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미겔 카브레라(31)를 상대하며,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30)와 맞대결을?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엄지발톱 부상을 당한 류현진의 향후 선발 등판 일정이 불가피해지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호주 개막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맥스 슈어저.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당시 류현진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3회초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엄지발톱을 다쳤다.

이후 류현진은 이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향후 선발 등판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부상을 확실히 치료한 뒤 선발 등판 시키겠다는 것.

당초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은 다음달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나설 것이 유력했다. 클레이튼 커쇼(26)-잭 그레인키(31)에 이은 세 번째 선발.

하지만 류현진이 부상으로 한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다면, 그레인키에 이어 4, 5선발이 샌디에이고와의 3차전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1차전에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이어 커쇼와 그레인키가 샌프란시스코와의 2, 3차전에 등판한 뒤 휴식을 취한 류현진이 9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겔 카브레라.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매팅리 감독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다면, 류현진은 2014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부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디트로이트라는 강적을 만나게 된다.

또한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팀 스케쥴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의 다음달 9일 선발 투수는 슈어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선수다.

디트로이트전 등판이 성사된다면, 슈어저와의 선발 맞대결은 물론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은 카브레라와의 투타 맞대결도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