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개발엔진 전성시대.. '개발사 선택 아닌 필수로 전환'

입력 2014-03-27 16:31:2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마트폰 게임이 게임업계로 확산 되면서 스마트폰 콘텐츠 개발 엔진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 피처폰 시절이나 온라인 게임이 전성기였던 시절에는 각 개발사들이 저마다의 노하우를 축적한 전용 개발엔진을 보유하려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범용 게임 개발 엔진들이 각광받고 있다.

멀티플랫폼의 확산, 개발자들의 잦은 이직, 범용 엔진의 빠른 업데이트 등 범용 엔진들이 경쟁력을 확보해가면서 범용 엔진에 대한 개발사의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멀티 플랫폼 문화 확산..범용 엔진 사용을 부추겨>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타이젠, 거기에 PC와 PS4나 XBOX원과 같은 콘솔 게임기까지. 현재 시장에는 과거보다 훨씬 많은 플랫폼들이 등장해서 게임 시장을 나누어 경쟁하고 있다.

때문에 게임이나 앱 콘텐츠 개발사들도 하나의 플랫폼에 올인해서는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리게 됐다. 또 LTE의 보급과 네트워크 정액제 등을 통해 네트워크가 콘텐츠 내 에 필수로 도입되면서 최대한 같은 시기에 다양한 기기로 콘텐츠를 출시해야하는 필요성도 생겨났다.

이처럼 멀티 플랫폼을 단 시간내에 커버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써 범용엔진 밖에 답이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범용 엔진으로는 현재 유니티 엔진이 가장 대중화되어 있으며, 코코스엔진 , 언리얼엔진이 지속적으로 멀티플랫폼 지원 능력을 확장해나면서 유니티 엔진을 위협하고 있는 추세다.




<개발자 잦은 이직.. 범용 엔진 개발자 찾아요>

개발자의 잦은 이직도 개발사들에게 범용 엔진을 채택하게 하는 이유로 꼽힌다. 자체 개발엔진을 보유한 회사의 경우, 해당 엔진으로 게임을 개발하다가 개발자가 이탈하게 되면 진행 하던 프로젝트를 제시간에 완료시키기가 극히 어려워지게 된다.

새로 개발자를 투입하더라도 자체 개발 엔진을 이해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시 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 때문에 이런 문제를 겪은 개발사 운영진 쪽에서는 쉽게 합류하 고 붙일 수 있는 범용 엔진의 활용을 도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유니티와 같은 범용 엔진의 경우 어느정도까지 개발됐는지 바로 바로 알 수 있는 점도 주요 이유로 꼽힌다. 개발이 얼마나 됐는지 잘 알 수 없던 과거에 비해 직관적이기 때문에 개발회사 운영진 측에서 의도적으로 범용 엔진을 도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범용 엔진의 재발견..기능 강화에 저렴한 가격까지>

수많은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범용 엔진의 기능이 보다 강력해고 있는 점도 개발사들이 범용 엔진을 찾는 주요 이유가 되고 있다.

우선 개발자들이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나 시간 단축에 효과적이다. 과거에 일일이 코딩해야 했던 것들이 범용 엔진을 통하면 바로 바로 처리가 가능해지고 있고, 또 과거와 달리 기획자나 디자이너가 수치 조작만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한 점, 빠른 테스트 등 장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개인 개발자들도 접근 가능할 정도로 가격이 저렴해진 것도 강점이다. 유니티엔진의 경우 풀세트 구매도 500만원 안쪽에 가능하며, 개인 개발자들을 위한 무료 버전 배포를 진행하고 있다. 코코스나 언리얼 엔진도 가격을 무료에 가깝게 내리는 등 엔진 보급률은 갈수록 더 높아질 전망이다.



<범용 엔진 교육환경 구축.. 시장 활성화 초점>

이처럼 스마트폰 콘텐츠 업계에서 범용 엔진이 각광받는 가운데, 이를 중심으로 개발자를 키워가는 전문 교육기관들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이 평생교육원 '스킬트리랩(http://skilltreelab.com/main/main.php)'으로, 예비 개발자들을 진단해 맞춤형 교육을 시켜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킬트리랩은 현재 가장 범용적인 유니티 엔진 중심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언리얼 엔진 및 히어로 엔진 등도 추가 과정 개설을 예정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개발자들이 자체적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부트캠프'도 열린다. 부트캠프는 오는 27일 오후 1시까지 온오프믹스 홈페이지(http://onoffmix.com/event/25516)에서 신청하면 되며, 이외에도 언리얼4를 중심으로 하는 무료 세미나가 오는 28일 3시부터 5시까지 신도림 테크노마트 6층에 위치한 스킬트리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게임동아 조학동 기자(igelau@gamedonga.co.k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