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SKT ‘잘 생긴’ 30년을 내다보다

입력 2014-03-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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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창사 30주년을 맞는 SK텔레콤이 ‘ICT 생태계 발전 및 동반성장 강화’를 통해 새로운 30년을 맞을 채비에 나선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 마련된 창사 30주년 기념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 “새로운 도전·혁신의 미래”…SKT 스마트 라이프 미리보기

ICT 고도화로 ‘새로운 30년’ 비전 제시
스마트 ICT 인프라 구축 맞춤형 서비스
만물인터넷 진화·인공지능 일상화 전망
중소기업·스타트업 등 동반성장 실천


“도전과 혁신으로 미래 30년을 준비하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새로운 30년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국내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 온 SK텔레콤이 29일 창사 30주년을 맞는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27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창사 30주년의 의미를 나누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의지를 다졌다. 하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이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과 사회, 비즈니스 파트너의 지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발전과 고객·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편익 증진과 생태계 발전 근간인 스마트 ICT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SK텔레콤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 ICT 강국 도약·생태계 발전과 함께 한 30년

SK텔레콤은 1996년 1월 CDMA 상용화 이후 2006년 5월 3.5G(이동전화 기반 HSDPA 서비스)상용화, 2013년 6월 LTE-A 상용화, 2014년 1월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 개발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초’의 역사를 쓰면서 ICT 강국 도약과 생태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1990년대 후반 CDMA 신화로 대표되는 국내 이동통신산업의 발전은 당시 IMF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현재도 LTE-A를 통해 ‘제2의 CDMA’ 신화를 재현하며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정보통신산업은 국내 GDP의 약 9.9%를 차지했다. 또 유무선 통신 기기 수출액은 273억4251만 달러로, CDMA 상용화 첫 해인 1996년(18억7321만 달러)과 비교해 14.6배 이상 늘어나는 등 비약적 성장을 이뤄냈다.

소비자들의 삶도 편리하고 풍요롭게 변화시켰다. 한때 부의 상징이었던 이동전화의 보급률은 현재 110%에 육박하고 있다. 이용 행태도 음성통화 중심에서 초고속·고용량 데이터 서비스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중심으로 바뀌었다.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멀티미디어, 커머스,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모바일을 통한 업무 수행, 정보 습득, 여가 활용, 사회적 소통을 하는 이른바 ‘스마트 라이프’가 일상화됐다.


● 미래 30년은 ICT 생태계 발전 및 동반성장 강화

SK텔레콤은 이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30년은 산업과 경제, 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ICT가 중심이 되는 획기적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무한 확장되는 네트워크를 통해 휴대전화나 가전기기 뿐 아니라 도로나 건물 등 모든 것이 연결된다. 사물인터넷(IoT)은 만물인터넷(IoE)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개인 일상과 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일종의 보조두뇌가 등장하고,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로봇과 기기들이 생활 전반에 활용되는 세상이 도래할 전망이다.

창사 30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은 이러한 ICT 변화에 부응해 스마트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순환 ICT 융합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 추진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스마트 ICT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완벽한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와 미래 연구개발(R&D) 역량강화에 역점을 두게 된다. 또 최고의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서비스를 진화·발전시키는 동시에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행복동행’을 강화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개방적 협력을 확대해 선순환 ICT 생태계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개인 개발자와의 윈-윈 파트너십을 꾸준히 만들고, ‘BRAVO! Restart’ 등 행복동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동반성장 및 창업 활성화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한다는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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