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정재영 “부모로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입력 2014-03-28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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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재영이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  (감독 이정호·(주)에코필름,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방황하는 칼날’ 정재영 “부모로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배우 정재영이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 대한 소감을 드러냈다.

정재영은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 (감독 이정호·(주)에코필름,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 아이의 부모로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끔찍한 사건으로 딸을 잃어 가해자가 돼버린 아빠 이상현 역을 맡은 정재영은 “나 역시 부모이기 때문에 내 입장도 비교하면서 촬영했다.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딸을 죽인 자를 찾기 위해 건물에서 떨어지고, 눈밭을 구르며 혼신의 연기를 다한다. 이에 대해 그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고생할 것을 각오했다. 그래서 원래 현장에서 까부는데 여기서는 그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눈밭에서 구를 때는 화면에서만큼 춥지 않았다. 한 번은 옷을 더 껴입다가 감독님께 혼이 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은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작품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딸을 잃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버린 아버지와 그를 뒤쫓는 형사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베스트셀러’의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정재영, 이성민 등이 출연한다. 4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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