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감독 “류현진, 아주 좋았다… 7회 이후 피로감 느껴”

입력 2014-03-31 13: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동아닷컴DB.

‘류현진 돈 매팅리’

[동아닷컴]

돈 매팅리(53)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27·LA 다저스)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등판 일정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 뒀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총 투구수는 88개(스트라이크 54개).

그러나 류현진에 이어 8회에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이 한꺼번에 3실점,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 버렸다. 다저스는 1-3으로 역전패 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본토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된 류현진은 이날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2회 윌 베너블(32)의 안타 이후 7회 1사 후 토미 메디카(26)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위력투를 뽐냈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아주 좋았다”고 극찬한 뒤 “다음 등판은 류현진의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어 류현진을 7회 이후 교체한 것에 대해 “한계점에 있었다. 7회 이후 피로감을 느꼈다. 7회 때 스피드도 1~2마일 줄었고 구위도 유지되는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SB 네이션(SB Nation)’의 에릭 스티븐도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돈 매팅리 감독에게 7회말 수비를 마친 뒤 ‘구속이 감소하고, 피로감을 느낀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