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 비결… ‘구대성에게 배운 새 커브?’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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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16타자 연속 범퇴’ 등 눈부신 호투 비결은 새로운 커브 그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뉴스 그룹의 J.P. 훈스트라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후 류현진이 2회 이후 새로운 그립의 커브를 던졌다고 전했다.

즉 완벽한 모습을 보인 3회부터 7회까지는 이 새로운 그립의 커브를 던졌다는 것. 이는 류현진이 1,2회 연속된 위기 뒤 3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이유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류현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4 호주 개막 시리즈를 위해 호주를 방문했을 때 한화 이글스 시절 선배인 구대성을 만나 배운 커브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류현진은 호주 현지에서 대 선배인 구대성을 만나 커브 던지는 법에 대한 조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새 커브 그립을 앞세운 류현진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201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위기도 있었지만, 류현진은 2회말 실점 위기에서 세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7회말 1아웃까지 16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키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8회말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32)이 동점 홈런을 내주며 류현진은 시즌 2승을 거두는데 실패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시즌 다저 스타디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