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사태 악몽 우면산 ‘이효리 숲’으로 재탄생한다

입력 2014-04-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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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동아닷컴DB

팬들 이효리 생일 기념 조성 기금 모금

2011년 산사태로 황폐화한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 ‘이효리 숲’이 만들어진다.

이효리 팬들은 5월10일 이효리의 35번째 생일에 맞춰 우면산에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기금을 모금 중이다. 3월31일 현재까지 110여명의 팬들이 참여해 애초 목표액 500만원의 두 배가량인 900여만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이번 모금은 10일까지 진행되며 그 규모에 따라 숲의 면적을 정한다.

팬들은 이효리의 생일을 기념하는 뜻 깊은 이벤트를 생각하다 평소 유기견 보호와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이효리의 가치관에 어울리는 ‘이효리 숲’을 생각해냈다. 현재 우면산은 산사태 이후 꾸준히 숲이 가꿔지고 복구 중이지만 나무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서 서태지 팬들은 2012년 서태지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브라질의 아마존 밀림 지역인 과피 아수에 숲을 조성하도록 성금을 지원했다. 투애니원 팬들도 같은 해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망고나무 약 1300그루를 기증해 현지인들에게 수익사업을 통한 삶의 터전을 마련하게 했다.

작년 9월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에 정착한 이효리는 현지에서도 유기견 돌보기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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