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OD’ 로드리게스, 2K 첫 세이브… 부활 예고

입력 2014-04-01 0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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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K-ROD'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2·밀워키 브루어스)가 첫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부활을 선언했다.

로드리게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9회말 구원 등판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2점의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크리스 존슨(30)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쾌한 출발을 했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애틀란타의 중심 타자 저스틴 업튼(27)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맞았지만, 댄 어글라(34)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마지막 타자가 된 에반 개티스(28)를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점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러한 모습을 계속해 보인다면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ROD'로도 불리는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시절이었던 지난 2000년대 중반인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한 시즌 62세이브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한편, 에이스 요바니 가야르도(28)의 무실점 호투와 아라미스 라미레스(36)의 2타점 2루타, 로드리게스의 완벽한 마무리에 힘입은 밀워키는 애틀란타를 2-0으로 물리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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