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마스터슨, 도합 13이닝 무실점 ‘팽팽한 투수전’

입력 2014-04-01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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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소니 그레이(25·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둔 저스틴 마스터슨(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불꽃 튀는 투수전을 연출한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들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간의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그레이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으로 비교적 많은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탈삼진 7개를 기록하는 등 무실점 역투했다.

마스터슨은 탈삼진은 4개에 불과했지만, 7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오클랜드 타선에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주지 않았다. 역시 무실점 투구.

두 선발 투수가 6회와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나간 탓에 그레이와 마스터슨은 2014시즌 첫 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노 디시전을 기록하게 됐다.

그레이는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번으로 지명될 만큼 큰 기대를 받은 유망주 출신.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12 to 6' 커브가 인상적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12경기(10선발)에서 5승과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ALDS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자메이카 출신의 마스터슨은 지난해 32경기(29선발)에 등판해 193이닝을 던지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다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0의 행진이 계속되며 9회 현재 클리블랜드와 오클랜드가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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