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유니폼 가격 논란 英 총리도 가세 “너무 비싸”

입력 2014-04-04 10: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나이키. 조이 바튼 트위터.

[동아닷컴]

데이미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 가격 논란에 불을 지폈다.

캐머런 총리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니폼이 너무 비싸다. 고가의 상품은 결국 팬들을 흩어지게 만들 것”이라며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거침없는 독설로 유명한 조이 바튼(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 유니폼이 90파운드(약 16만원)이란 것은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언제 이런 짓을 멈출 것인가?”라며 불만을 표시한 데 이어 총리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당시 바튼은 “마술같은 기술이 적용됐다고 하는데 서포터스에게 무슨 기술이 더 필요한가? 잉글랜드 마크가 달린 흰색 셔츠는 2파운드(약 3500원)면 적당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새로 공개된 잉글랜드 유니폼은 지난 유니폼과 디자인 면에서 큰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지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최첨단 기술이 접목됐다는 이유로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이 유니폼은 현지에서 선수용 90파운드, 저가 보급형 60파운드(약 10만6000원)에 판매 중이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유니폼 제작사인 나이키 측은 “90파운드짜리 유니폼은 전체 재고의 1% 미만”이라며 논란이 심화되는 것을 경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