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흥행 비수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방황하는 칼날’ 등 새로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있었지만 1위 자리는 놓쳤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는 11일부터 13일까지 706개 스크린에서 47만78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3월26일 개봉 이후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332만4498명이다.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의 흥행으로 인해 한국영화를 비롯해 10일 개봉한 영화들의 순위는 뒤로 밀려났다.
10일 개봉한 정재영·이성민 주연의 ‘방황하는 칼날’은 592개 스크린에서 38만3329명을 동원, 누적관객 45만7817명에 그쳤다. 박스오피스 2위의 기록이다.
‘방황하는 칼날’은 살해당한 여고생 딸을 위해 복수에 나선 아버지와 그를 좇는 형사의 이야기다.
정재영, 이성민의 힘 있는 연기에 힘입어 탄탄한 이야기가 완성됐지만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와의 경쟁에서는 밀렸다.
같은 날 개봉한 ‘헤라클레스:레전드 비긴즈’는 388개 스크린에서 13만509명을 모아 누적관객 15만8454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한 ‘선 오브 갓’은 418개 스크린에서 10만4664명을 동원, 누적관객 13만2660명이 됐다.
장혁·조보아 주연의 ‘가시’는 356개 스크린에서 7만1103명을 불러 모아 누적관객 9만5274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에 그쳤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