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북 현대家 나란히 패배 ‘16강 노란불’

입력 2014-04-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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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신욱(앞)이 1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울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울산, 웨스턴 시드니에 0-2 패배
전북도 요코하마에 뼈아픈 역전패
각각 승·무승부 이상 거둬야 16강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나란히 패했다. 16강 진출에도 노란 불이 들어왔다.

울산은 1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H조 5차전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승리했더라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었던 울산(2승1무2패·승점 7)은 22일 원정으로 펼쳐지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울산은 홈경기의 이점을 살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2∼3차례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펼치다가 상대의 역습에 2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 돌파를 허용한 뒤 마크 브리지에게 헤딩골로 첫 실점을 했다. 후반 34분에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막지 못해 추가골을 내줬다. 울산으로선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공격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G조의 전북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북은 전반 7분 한교원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사이토 마나부에게 2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G조에선 전북, 요코하마,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멜버른 빅토리(호주) 등 4개 팀이 모두 2승1무2패로 동률을 이뤘다. 골득실차에서 앞서는 전북은 22일 멜버른과의 홈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울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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