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위기 바르셀로나, 사령탑 교체 카드 돌파구?

입력 2014-04-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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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위르겐 클롭 감독 물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그라나다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해 일방적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얻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 원정에서 패한 것은 1972년 4월 이후 42년 만이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의 3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던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2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흔치 않은 경험’도 했다. 바르셀로나가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은 2008년 8월 비슬라 크라코비아와 누만시아에 잇달아 0-1로 패한 이후 5년 8개월만이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바르셀로나(25승3무5패·승점 87)가 전승을 거두더라도 자력으로는 우승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6승4무3패·승점 82), 2위 레알 마드리드(25승4무4패·승점 79)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바르셀로나는 헤라르도 마르티노(52) 감독을 대신할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스페인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르트문트(독일)의 위르겐 클롭(47)이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지목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2018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돼 있다. 바르셀로나는 클롭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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