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기술축구 구사 러시아 대비 도움 예상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호’는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당초 우크라이나 또는 체코를 스파링 파트너로 검토했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6월 9일쯤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에서 가나를 상대로 최종 리허설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지난 3월 러시아-아르메니아의 평가전을 봤을 때, 러시아는 우리가 그동안 알던 동유럽 스타일의 축구를 하지 않았다. 세밀한 패스를 많이 하는 팀”이라며 “그런 면에서 보면 우크라이나보다 패싱플레이가 좋은 가나와 평가전을 치르는 게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힘 위주가 아니라 기술을 밑바탕으로 한 플레이를 펼치는 만큼 가나와의 평가전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홍 감독은 아울러 네덜란드 출신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가 러시아 전력분석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아르메니아의 평가전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며 정밀하게 분석했다. 네덜란드쪽이 워낙 전력분석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며 “선수들의 성향은 물론 시간대별 움직임까지 자세히 분석한 자료를 받았다. 다음달 소집될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