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진도 여객선 침몰 인터뷰 논란…손석희 고개 숙여 사과

입력 2014-04-17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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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사과. 사진 | JTBC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손석희 부적절한 인터뷰 사과

JTBC 손석희 보도국장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인터뷰에 대해 사과했다.

손석희는 16일 방송된 ‘JTBC 뉴스9’ 에서 “저는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보도를 진행해 온 바 있습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손석희는 “제가 배웠던 것은 재난보도 일수록 사실에 기반하여 신중해야 한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희생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오늘(16일) 낮 속보를 전해드리는 가운데 저희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 하셨습니다.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석희는 “제가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큽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책임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또한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 앵커는 지금 깊이 반성하고 있고 몸 둘 바를 몰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많은 실수를 했었고 지금도 더 배워야 하는 완벽하지 못한 선임자이기도 합니다. 오늘 일을 거울삼아서 저희 JTBC 구성원들 모두가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앞서 JTBC 앵커는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여학생고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전해 비난을 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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