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이상민은 어땠나?

입력 2014-04-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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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돌풍 ‘대학농구의 아이콘’…AG 금메달 견인도

삼성 이상민(42) 신임 감독은 선수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한국농구의 대스타이자, 아이콘이었다. 홍대부고를 졸업한 그는 연세대 시절 문경은(SK 감독), 우지원(SBS스포츠 해설위원), 서장훈(은퇴) 등과 함께 농구대잔치에서 ‘대학돌풍’을 일으켰다. 이들이 주축이 된 연세대는 1993년 농구대잔치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대학팀 우승을 일구는 기염을 토했다.

대학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던 그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거쳐 1997∼1998시즌부터 대전 현대(현 전주 KCC)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를 누볐다.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현대에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안기는 한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독식했다. 외국인선수 조니 맥도웰과의 콤비 플레이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또 2001∼2002시즌부터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9∼2010시즌까지 9회 연속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최다득표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대학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단 그는 1994세계선수권대회, 1996 애틀랜타올림픽 등의 국제무대를 경험했으며 1997아시아선수권대회,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선 대표팀의 주축으로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부산아시안게임 필리핀과의 4강전에선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역전 3점슛을 성공시켜 ‘역시 이상민’이란 찬사를 받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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