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SF전 복수 비결은?… 선두타자 완벽 봉쇄

입력 2014-04-18 0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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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완벽한 복수에 성공한 비결은 ‘선두타자 봉쇄’에 있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개에 불과했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류현진의 공을 정확히 맞추지 못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5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날을 보내게 만든 샌프란시스코에게 두 번은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평균자책점을 1.93까지 줄였다.

최고의 비결은 선두타자 봉쇄. 류현진은 이날 1회부터 7회까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단 한 명의 선두타자에게도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시작부터 완벽했다. 류현진은 1회 호아킨 아리아스를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낸 데 이어 2회에는 마이클 모스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류현진은 3회 매디슨 범가너를 3루 땅볼로 아웃시킨 뒤 4회에는 4번 타자 버스터 포지에게는 3루 땅볼, 5회 그레고 블랑코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또한 류현진은 6회 파블로 산도발에게는 첫 번째 선두타자 삼진을 잡아낸데 이어 7회 마지막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완벽함을 자랑했다.

선두타자 출루를 봉쇄하니 호투는 저절로 따라왔다. 1회부터 7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도 맞지 않았다. 수비에서 불안함이 있었지만 류현진의 투구 자체는 완벽했다.

완벽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3회부터 10이닝 연속 선두타자 봉쇄에 성공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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