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혼자 살기에 힘이 벅차다”

입력 2014-04-18 2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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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서부지방해양경찰청

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혼자 살기에 힘이 벅차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8일 오후 4시쯤 “단원고 교감 선생님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단원고 교감 강 씨의 지갑 안에서 편지지 두 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며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단원고 교감 강모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이틀만에 단원고 교감이 죽다니. 충격이다”, “세월호 침몰도 충격인다 단원고 교감 사망 소식, 눈물만 납니다” “단원고 교감과 같이 죽는 사람이 더 이상 이런 일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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