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교감 사망, 지갑서 유서 발견…“모두 미안하다”

입력 2014-04-18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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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서부지방해양경찰청

‘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서부지방해양경찰청

단원고 교감 사망, 지갑서 유서 발견…“모두 미안하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단원고 교감 강 씨의 지갑 안에서 편지지 두 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며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단원고 교감 강모 씨를 18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뒤 "나만 구조됐다"며 자책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이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이틀만에 단원고 교감이 죽다니. 충격이다”, “세월호 침몰도 충격인다 단원고 교감 사망 소식, 눈물만 납니다” “단원고 교감과 같이 죽는 사람이 더 이상 이런 일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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