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교신내용, 진도 VTS “선장이 직접 나가 승객 구조 지시하라”

입력 2014-04-20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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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세월호 교신내용, 진도 VTS “선장이 직접 나가 승객 구조 지시하라”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서 세월호가 사고 당시 제주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한 데 이어 진도VTS와도 31분간 11번에 걸쳐 교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검경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55분 제주VTS에 신고한 뒤 약 11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진도VTS와 교신했고, 이후 오전 9시 37분까지 11차례 교신했다"고 밝혔다.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확인한 진도 VTS는 곧바로 세월호 주변에 있는 국내외 선박들에게 침몰 사실을 알리면서 구조 활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세월호는 이와 같은 교신을 했음에도 해경이 오고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 외에 구체적인 토선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세월호 교신내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교신내용, 정말 알 수록 모르겠다” “세월호 교신내용, 진짜 화가 난다. 학생들에게 왜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지” “세월호 교신내용, 긴박한 건 알고 있었나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이하 진도VTS-세월호 교신 시간별 내용

9시 7분 세월호 "침몰중.. 해경 빨리 좀 구조 부탁한다"

9시 10분 세월호 "너무 기울어져 못 움직여"

9시 11분 세월호 "승선원들이 구조복을 못입고 있다"

9시 17분 세월호 "현재 50도 이상 기울어. 사람이 좌우로 못 움직여"

9시 17분 진도 VTS "선구명조끼 입고 대기하라 지시 후 확인 불가"

9시 17분 세월호 "선원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

9시 18분 세월호 "침수 상태 확인 안돼...갑판서 컨테이너 몇 개 빠져나간 것 확인"

9시 23분 진도VTS "승객 구명조끼 착용 방송 지시"

9시 23분 세월호 "현재 방송 불가능 상태"

9시 24분 진도 VTS "방송 불가하면 선장이 직접 나가 승객 구조 지시"

9시 25분 진도VTS "선장이 직접 판단해 인명 탈출 시키세요"

9시 25분 세월호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할 수 있느냐"

9시 27분 진도VTS "곧 헬기 도착 예정"

9시 28분 세월호 "승객 너무 많아 헬기로는 안 돼"

9시 30분 진도VTS "주변 선박에 구조 조치"

9시 33분 진도VTS "세월호 구조 조치하라"

9시 37분 세월호 "침수 상태 확인 불가"

9시 37분 세월호 "좌현으로 탈출할 사람만 시도 중"

9시 38분 세월호 "배가 60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9시 38분 이후 교신 끊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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