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 사과문 발표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관련, 선동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페이스북 피해자인 여성 A(41·여)씨가 20일 권은희 의원 등 18명에 대해 정보통신망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정서를 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세워롷 참사 현장에 간 적이 없다"라고 했다.
경찰은 조만간 권은희 의원 등 18명 전원을 상대로 조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권은희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 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권은희 의원은 또 “가족들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입니다. 그런데 위의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네요. 세월호 탑승 희생자의 유가족인 동시에 송전탑 시위 관계자가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권은희 의원이 올린 게시물에는 실종자 학부모가 마이크를 잡고 울부짖는 모습의 동영상과 밀양 송전탑 반대 기자회견 사진이 링크됐다.
그러나 밀양 송전탑 반대 기자회견 사진은 합성사진인 것으로 밝혀졌고 동영상 속 주인공은 실제 안산 단원고 학생의 가족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이에 권은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현재 권 의원의 페이스북은 폐쇄된 상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