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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벤치 클리어링 사태 후 폭력으로 인해 4명의 선수가 출전정지 처분을 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선수 4명이 지난 21일 벤치 클리어링 후 폭력으로 출전정지를 당했다고 전했다.
밀워키에서는 포수 마틴 말도나도와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즈가 각각 5경기와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어 피츠버그에서는 외야수 트래비스 스나이더와 포수 러셀 마틴이 각각 2경기와 1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벤치 클리어링의 당사자인 콜은 처벌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피츠버그 선발 투수 개릿 콜이 밀워키의 고메즈에게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맞았다. 매우 큰 홈런성 타구.
고메즈는 홈런이 될 것으로 판단한 뒤 1루까지는 천천히 달리다 이후 타구가 담장을 넘지 못하자 전력질주하기 시작해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콜이 3루에 슬라이딩해 세이프 판정을 받은 고메즈에게 항의하기 시작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뛰쳐나오는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발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