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 동아닷컴DB
한 개만을 남겨뒀다. 부활한 앨버트 푸홀스(34·LA 에인절스)가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500홈런에 1개차로 접근했다.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푸홀스는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워싱턴 선발 투수 타일러 조던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7호.
이로써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14년 만에 통산 499호 홈런을 기록하며 500홈런 달성에 단 한 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개인 통산 500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25명만 기록한 업적. 푸홀스가 500홈런 고지에 오른다면 역사상 26번째 일이다.
통산 1위는 배리 본즈의 762개이며, 푸홀스의 위에는 504개를 때린 에디 머레이가 지라하고 있다. 현역 1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654개.
또한 푸홀스는 이번 홈런으로 호세 바티스타(34·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됐다.
한편, 푸홀스는 LA 에인절스 이적 후 지난해 부상 등의 이유로 타율 0.258과 17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타율, 출루율 등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홈런 선두에 나서며 서서히 부활의 몸짓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