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다이빙벨 투입 논란 “수색 작업에 이용하지 않았다”

입력 2014-04-24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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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사진=온라인 게시판

‘해경 다이빙벨’

해경이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에 몰래 다이빙벨을 투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팩트TV와 고발뉴스 공동취재팀은 23일 방송에서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거부한 해경이 모 대학의 다이빙벨을 빌려 현장에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경은 모 대학에 위급하다고 협조 요청을 해 2인용 다이빙벨을 빌렸다.

앞서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4인용 다이빙벨 투입을 제안했으나 구조 당국의 불허로 실행되지 않은 바 있다.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수중에서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게 하는 장비로 알려졌다.

당시 구조당국은 “격실구조가 복잡한 선체내부 수색의 경우 공기를 공급하는 호스가 꺾여 공기 공급이 중단될 수 있고 오랫동안 수중 체류로 인한 잠수병의 위험이 있다”고 불허 이유를 밝혔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 기존 구조작업에 방해가 되고 이미 설치한 바지선과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내세워 이 대표 일행의 ‘다이빙벨’을 돌려보냈다.

매체는 해경이 이번에 대학에서 빌린 2인용 다이빙벨은 이종인 대표의 4인용 다이빙벨에 비하면 크기가 상당히 작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보도에 해경은 24일 "다이빙 벨을 빌린 것은 맞지만 투입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해경 다이빙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경 다이빙벨, 위험하다더니 왜 이제서야 투입시키는 거냐” “해경 다이빙벨, 빌릴거면 진작 빌리지” “해경 다이빙벨, 왜 숨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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