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바 아베’
아시아 순방에 오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났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곧장 아베 총리와 저녁 식사 자리로 이동했다.
장소는 긴자의 작은 초밥집. 이곳은 미슐랭가이드로부터 인정받은 식당이지만, 지하 1층의 작은 규모다. 바짝 붙어 앉아 식사하면서 개인적인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게 아베 총리의 생각이었다.
저녁 식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은 초밥을 꽤 먹어왔는데, (오늘 초밥이) 인생 중 최고 맛있는 초밥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저녁 식사 분위기가 정상회담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가장 민감한 사안은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태도 표명 여부다. 일본은 센카쿠 열도가 미·일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란 점을 공동성명에 넣고 싶어 한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결국,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에서 센카쿠가 직접 거론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일본의 ‘스시 외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오바마 아베’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