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前 항해사 만나 들은 세월호의 진실

입력 2014-04-25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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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예정되어 있던 일베 편을 연기하고 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지난 16일, 제주도까지 불과 100여km를 앞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했다.

암초 충돌, 무리한 변침, 엔진 고장 등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고, 언론에서는 연일 실종자 구조 작업 현황을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10여 일간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예견된 인재(人災)였음을 확인하고, 수면 아래 여객실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고 굳게 믿었던 가족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비참한 시간이었다.

조난 신고 후 선체가 완전히 침몰하기까지 2시간 반, 선장과 선원들은 476명의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허비한 채, 세월호와 함께 승객들을 맹골수도에 침몰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5일간의 복원을 거쳐 공개된 세월호의 항적기록에는 ‘8시 48분 37초’를 기점으로 세월호에 이상이 생겼음이 확인됐다. 그날 아침, 세월호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예고된 재난, 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

이번에 참사를 겪은 세월호는 2012년 일본에서 도입된 후 선체가 개조된 선박이었다. 이후 세월호는 선박검사기관으로부터 안정성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고 구조변경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사고 이후 이뤄진 조사결과에는 세월호가 급선회하면서 선적된 화물들이 한 쪽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구조변경으로 인한 복원성 상실의 문제 뿐 아니라 허술한 화물 결박의 문제까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이미 세월호 선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인지된 사실이었다고 한다. 세월호는 어떻게 불안한 항해를 계속할 수 있었던 걸까?




●전직 세월호 항해사, 청해진 직원이 밝히는 충격적인 증언!

세월호 참사 속보가 이어지는 사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제작진이 만난 제보자는 세월호의 운영선사 청해진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다며 이 사고를 둘러싸고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이 제보자는 “이 사고는 예고된 참사였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세월호와 청해진해운에 얽힌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풀었다.

총체적인 도덕적 해이와 부실한 안전관리실태를 보여준 세월호 침몰 사고.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운영선사 청해진의 책임, 그리고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을 집중 취재, 그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이 드러날 전망이다. 26일 밤 11시 15분 방송.

사진제공|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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