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수구국가대표 이명우가 제86회 동아수영대회가 열린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활짝 웃고 있다. 이명우는 ‘배구스타’ 김연경의 외삼촌으로, 2006도하아시안게임에는 조카와 함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울산|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여자배구 월드스타의 13세 많은 외삼촌
2006도하아시안게임 땐 함께 태극마크
“마흔살 되니 조카가 삼촌 걱정 많이 해”
제86회 동아수영대회(24∼28일)의 수구 경기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7일 종료됐다. 남자 고등부 결승에선 서울체고가 전북체고와 4피리어드까지 6-6으로 비긴 뒤 승부던지기에서 4-2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전북체고는 4피리어드 종료 7초 전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승부던지기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학·일반부에선 한국체대가 우승, 경기도체육회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남수영연맹은 3위에 올랐다.
● 전 수구국가대표 이명우와 배구스타 김연경은 외삼촌-조카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체육회 소속으로 활약한 이명우(39·사진)는 배구스타 김연경(26·페네르바체)의 외삼촌으로 수구계에선 유명하다. 김연경은 이명우의 친누나 이금옥 씨의 3녀 중 막내다. 피는 속일 수 없는 것인지, 외삼촌 역시 185cm·90kg으로 조카(192cm)처럼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평영·배영이 주종목이던 이명우는 목포상고 1학년 재학 시절 수구선수로 전향했다. 거친 몸싸움 등 남성적 스포츠의 매력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었다. 고교 졸업 후에는 한체대∼상무 등을 거치며 1995∼2006년 수구대표팀에서 활약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과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고, 특히 도하대회 때는 당시 18세이던 조카 김연경도 함께 출전해 화제가 됐다.
● “김연경의 존재 자체가 가문의 영광”
김연경이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 외삼촌은 집안에서 가장 반대를 많이 한 식구였다. 운동선수의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를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중도에 포기했을 때 진로가 마땅하지 않다는 점 역시 반대의 이유였다. 그러나 조카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명우는 “조카가 누나에게 ‘난 죽어도 코트에서 죽겠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이왕 할 거면 어설프게 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고 격려해줬다”고 회상했다. 초등학교 때 작은 키였던 김연경은 중·고교 시절 신장과 실력이 일취월장했고, 결국 한국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이명우는 “(김)연경이란 선수가 나온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 ‘40세 운동선수’ 외삼촌을 걱정하는 조카
외삼촌-조카 사이지만, 나이 차이는 불과 13세. 둘은 오빠·동생처럼 친근한 사이다. 터키에서 활약하는 김연경과는 자주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예전엔 외삼촌이 조카를 걱정했지만, 요즘엔 입장이 뒤바뀌었다. 이명우는 “수구가 워낙 격렬한 운동인 데다가 우리 나이로 이제 마흔이다 보니, 조카가 ‘힘들지 않느냐’는 말을 자주한다. 골키퍼를 제외하면 내가 수구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하지만 체력이 닿는 한 선수생활을 지속하고 싶다. 후배들에게도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울산|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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