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이상호 오열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 기다린 죄 밖에”

입력 2014-04-29 10: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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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뉴스’ 방송 화면 캡처

‘이상호 오열’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세월호 관련 소식을 전하던 생방송 중 오열했다.

고발뉴스는 25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된 생중계에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이 친구에게 세월호 침몰 직전 카카오톡을 통해 보낸 사진을 공개했다.

이상호 기자는 “하루 종일 고민했다. 보시는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 싶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는 이어 “아이들은 9시 40분에 마지막 사진을 보냈다. 배가 침몰 중이라며 어른들의 세상에 사진을 보내며 호소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선장은 이미 탈출했다. 저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는 이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오열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이상호 오열, 나도 눈물이”, “이상호 오열, 안타깝다”, “이상호 오열, 방송 진행하기 힘들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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