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ERA 수정, 3.23→3.00… 자책점 1점 재조정

입력 2014-04-29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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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성적이 재조정됐다. 28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의 자책점 중 1점이 비자책점으로 바뀐 것.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 류현진의 성적을 기존의 3승 2패 평균자책점 3.23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수정했다. 평균자책점이 0.23 내려간 것.

이는 28일 콜로라도전 성적 수정 때문. 당초 류현진은 콜로라도전에서 6이닝 9피안타 6실점(6자책)을 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수정 결과 5자책점으로 바뀌었다.

사라진 1점의 자책점은 5회초 수비에서의 1실점. 류현진은 1-2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브랜든 반스의 희생번트 때 류현진이 실책을 범해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카를로스 곤잘레스 타석 때 1루 주자 반스가 도루 시도를 했고, 유격수 저스틴 터너의 런다운 플레이를 틈타 블랙몬이 홈을 밟은 것.

이후 류현진은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더 이상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경기 당시에는 블랙몬의 득점이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경기 후 류현진의 실책이 없었다면 도루 시도도 없었을 것이며 블랙몬의 득점 상황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물론 곤잘레스나 툴로위츠키에게 안타를 맞았다면, 도루 상황 없이도 블랙몬의 득점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는 자책점으로 기록됐을 것이다.

하지만 류현진이 실책 후 런다운 플레이에 의해 실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곤잘레스와 툴로위츠키를 잡아낸 덕에 자책점 1점이 사라지는 효과를 얻게 됐다.

따라서 류현진의 이번 시즌 7번째 선발 등판까지의 성적은 3승 2패 39이닝 투구 13자책점 평균자책점 3.00이 됐다. 다음 등판은 다음달 초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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