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투구 다르빗슈 “실력 부족 인정하고 다음을 준비할 것”

입력 2014-04-29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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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소 이닝을 소화하고 물러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다르빗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의 부진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데뷔 이후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다르빗슈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굉장히 안 좋았다. 열심히 준비했고 노력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실력 부족을 받아들이고 또 돌아가서 다음을 준비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경기서 1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친 다르빗슈는 2회 2사 후 존 제이소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조시 레딕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사진=다르빗슈 유 트위터.


하지만 다르빗슈는 3회 들어 갑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에릭 소가드에게 볼넷, 코코 크리스프에게 안타, 제드 로우리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다르빗슈는 조시 도날드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어 다르빗슈는 브랜든 모스에게 다시 안타를 내주며 또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1루 주자 모스를 견제 아웃시킨 뒤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어진 4회 무사 1루에서 레딕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한 뒤 대릭 바튼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다시 추가 2실점 한 다르빗슈는 소가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포레다에게 공을 건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83개(스트라이크 45개)였으며, 평균자책점은 1.61에서 2.59로 크게 상승했다. 텍사스가 0-4로 패하면서 다르빗슈는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6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추신수는 이날 9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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