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 인터뷰에 앵커 당황 “대피소가 집에서 가까워서…”

입력 2014-04-29 2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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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주민 인터뷰에 앵커 당황 “대피소가 집에서 가까워서…”

북한이 29일 오후 2시부터 총 10여분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SBS는 연평도 뉴스 속보를 통해 북한의 해상사격훈련 소식을 전하던 중 연평도 주민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SBS 앵커가 연평도 주민에게 "지금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혹시 대피소에 피신 중이신가요?"라고 급박한 어투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 주민은 "대피소가 집 가까이 있기 때문에 아직 집에 있다"라며 "현재 연평도 주민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 자꾸 이런 식으로 연평도에 긴장감을 조성하면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이 경계를 하게 되고 방문을 꺼려하게 된다"며 "북한이 이러한 긴장감을 조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긴장 상황이라고 보기에 지나치게 느긋한 연평도 주민 인터뷰에 누리꾼들은 "연평도 주민 인터뷰, 큰 상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평도 주민 인터뷰, 주민 아저씨 멘탈 갑이시네요", "연평도 주민 인터뷰, 북한 너무 하네요. 지금 같은 때", "연평도 주민 인터뷰, 북한 제발 그만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오늘 오후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NLL 북쪽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했다"면서 "해안포 50여발을 사전에 통보한 (NLL 북쪽)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황해도 해안지역에 배치된 130mm(사거리 27km) 및 76.2mm(사거리 12㎞) 해안포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지만 NLL 이남에 떨어진 포탄은 없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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