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소방수 우완 김승회 낙점

입력 2014-04-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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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승회. 스포츠동아DB

롯데가 세 번째 마무리 투수를 공식화했다. 우완 김승회(33·사진)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29일 한화전이 비로 취소된 대전구장에서 “우리 팀 마운드에 집단 마무리 체제는 운영하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 김승회를 마무리 투수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 직후부터 뒷문이 불안해 고생했던 롯데가 마침내 낙점한 새 소방수다.

롯데는 시즌 초반 사이드암 김성배에게 마무리를 맡겼지만, 두 번의 블론세이브와 함께 불안하게 출발하자 베테랑 소방수 출신인 정대현에게 역할을 넘겼다. 그러나 정대현 역시 들쭉날쭉한 구위로 어려움을 겪었다. 상황에 따라 몇몇 투수를 번갈아가며 써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27일 사직 SK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2점차 승리를 지킨 김승회에게 차기 소방수의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김승회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1세이브 3홀드에 방어율 2.03을 기록하고 있다. 전 소속팀인 두산 시절부터 불펜투수로 최적화됐고, 아직 풀타임 마무리 경험은 없다.

김 감독은 “김승회 앞에는 김성배, 정대현, 이명우가 던질 것”이라며 “선발투수가 7회까지 막아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6회까지 던지면 김성배와 이명우가 2이닝을 나눠 맡고 김승회가 마무리 상황을 맡는 게 가장 좋은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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