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전, 학생들 “내 구명조끼 입어” 친구 먼저 챙기는 모습 공개

입력 2014-04-29 2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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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 구명조끼 입어’ 사진|영상캡처

세월호 침몰 전, 학생들 “내 구명조끼 입어” 친구 먼저 챙기는 모습 공개

세월호 침몰 전, 4층 객실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JTBC '뉴스9'은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인 故 박수현 군이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침몰 순간 15분 가량 선실 내부의 모습을 찍은 것으로, 아이들은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

배가 점점 더 기울자 아이들은 "나 진짜 죽는 거 아냐?"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 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긴급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 아이들은 서로 구명 조끼를 챙겨주며 "내 구명조끼 입어"라고 말해, 도망한 선장 및 선원들의 추악한 모습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내 구명조끼 입어, 이렇게 착한 아이들이 왜…" "내 구명조끼 입어, 아이들 우정은 빛나는데 선원들 직업의식은 왜 빛나지 않았죠?" "내 구명조끼 입어, 진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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