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 감을 끌어 올린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활약을 이어간다.
이대호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고베 홋토못토 필드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4호 홈런을 때려냈다.
앞선 1회 볼넷, 3회 유격수 뜬공을 기록한 이대호는 6회 오릭스 선발 기시다 마모루의 3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4호 홈런 등을 앞세워 오릭스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289에서 0.290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상승세를 탄 그 동안의 상대 전적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니혼햄을 상대로 상승세 유지에 나선다. 이대호는 2012년 일본 진출 이후 2년간 니혼햄을 상대로 0.335(188타수 63안타 10홈런 38타점)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쏘아 올린 일본 진출 첫 만루포와 멀티 홈런도 모두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최근 점점 올라오고 있는 이대호의 컨디션은 홈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3연전에서 2방의 홈런으로 정교함과 폭발력을 겸비한 히팅 능력을 십분 발휘해 공격을 책임졌으며, ‘소프트뱅크’의 퍼시픽리그 단독 2위(15승 1무 10패) 수성에도 큰 힘을 보탰다.
상대 팀 니혼햄은 현재 퍼시픽리그 5위로 팀 방어율과 타율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소프트뱅크’에는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패배한 2경기도 1점차 접전이었을 정도로 막상막하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이대호가 타선의 중심을 얼마나 이끌어주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니혼햄과의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채널 ‘더 엠(The M)’ 관계자는 “이대호가 그 동안의 부진을 털고 친정팀 오릭스를 상대로 2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머신의 위용을 뽐냈다. 이대호가 ‘오릭스’전의 느낌을 그대로 이어나가 니혼햄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재가동할 수 있을지, 소프트뱅크가 니혼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만 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호가 출전하는 ‘2014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전 홈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채널 ‘더 엠(The M)은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이대호 경기 본방 사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대호가 나오는 경기 화면을 모바일로 찍어 야구 커뮤니티나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자신의 SNS에 남긴 후, 채널 홈페이지( <http://www.chthem.com> www.chthem.com)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해당 URL을 남기면 응모 가능하다.
이벤트 종료 후 가장 많이 입소문을 낸 참가자에게 이대호 친필 사인이 담긴 소프트뱅크 공식 유니폼(5장)과 일본 프로야구 공인구(5개), 소프트뱅크 마스코트 인형(2개)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 당첨자는 6월 5일, 채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