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전성기’ 이재학, 다승왕 탈환 가속도

입력 2014-05-06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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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테크니션 이재학(41·2기)의 기세가 무섭다.

이재학은 4월 30, 5월 1일 이틀간 열린 미사리 경정 12회차 경주에서 2승을 추가, 맨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50%의 승률로 시즌 초반부터 다승 선두를 독주중이다.

무서운 상승세에 힘입어 이재학은 지난해 동기 김효년(40·2기)에 내줬던 다승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또한 개인 통산 275승을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300승 돌파도 노리고 있다. 현재 통산 300승을 넘은 선수는 김종민, 길현태, 곽현성 권명호 등 4명이다

경정 선수로 활동한지 13년째인 이재학은 빠른 판단력과 뛰어난 상황대처 능력으로 두 번(2008, 2012년)이나 다승왕을 차지한 경정의 간판 스타. 2008년에는 대상 경주에서 2회나 우승하고 경정 최고의 빅매치인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현재 이재학의 다승왕 도전에 최대 경쟁자는 5기의 선두주자 이승일(35)이다. 이승일도 12회차 경주에서 2승을 거두며 시즌 9승으로 이재학을 1승차로 바짝 쫓고 있다. 그 뒤로 어선규, 길현태, 나병창이 7승으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43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던 김효년은 6승에 머물고 있다

경정 전문가는 이재학에 대해 “기본기가 탄탄하고 최상급의 조종술을 보유한데다 상승세도 타고 있어 이변이 없다면 시즌 40승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욕심을 내 시즌 최다승 기록인 49승에도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매주 목요일 미사리 경정장 미사홀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마련한다.

어버이날인 8일 트로트 가수 이연이의 신명나는 콘서트로 문을 여는 ‘5월 릴레이 공연’은 15일 통기타 가수 정순교, 22일에는 여성댄스팀 ‘설레임’, 29일 모창가수의 무대가 경정팬을 맞는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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