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 OPS 1위는?… 24년전 헨더슨이 마지막

입력 2014-05-07 0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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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절정의 타격 감을 선보이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OPS1위에 나서며 리키 헨더슨의 기록이 주목받고 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7경기에서 89타수 32안타 타율 0.360과 3홈런 10타점 15득점 출루율 0.491 OPS 1.042를 기록 중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출루율, OPS 모두 1위의 기록. 1번 타자가 홈런을 때려내는 중심 타자를 제치고 OPS 1위에 오른 것은 기록적인 일.

아메리칸리그에서 1번 타자가 OPS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990년 헨더슨이 마지막이다. 무려 24년 전의 사건,

당시 헨더슨은 136경기에 나서 타율 0.325와 28홈런 61타점 119득점 159안타 출루율 0.439 OPS 1.01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헨더슨은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OPS 1위에 올랐다. 당시 내셔널리그 OPS 1위는 배리 본즈로 0.970을 기록했다.

물론 추신수가 아메리칸리그 OPS 1위를 계속 유지하기란 매우 어렵다. 출루율 부문에서는 따라올 선수가 없지만 장타력에서 호세 바티스타(34)를 능가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

하지만 시즌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추신수가 1번 타자로 아메리칸리그 OPS 1위를 질주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다. 현재 추신수의 타격 페이스는 그만큼 무섭다.

한편, 추신수는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도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뛰어난 타격을 펼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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