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동료 모어랜드, 투수로 변신해 1이닝 삼자범퇴 ‘완벽투’

입력 2014-05-07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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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모어랜드’

[동아닷컴]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동료 야수인 미치 모어랜드(29)가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완벽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모어랜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말 텍사스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주로 1루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해온 모어랜드는 과거 대학시절에도 투수로 출전한 이력이 있다.

이날 모어랜드는 1-12로 경기가 크게 기운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상대해 모두 범타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첫 타자 조단 파체코를 우익스 플라이로 잡아낸 모어랜드는 이어 코리 디커슨 역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찰리 블랙몬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앞서 등판한 4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하며 부진했던 것에 비해 유일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야수 모어랜드의 호투는 더욱 돋보였다. 모어랜드는 최고 구속 151km/h를 기록하는 등 위력투로 총 15개의 공을 던져 이닝을 마쳤다.

대학시절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모어랜드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미시시피 주립대학에서 총 25경기에 투수로 등판해 3점대 평균자책점과 무패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텍사스는 콜로라도에 1-12로 대패했다.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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