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똑같은 남자지만…난 괴물이 아니다”

입력 2014-05-08 2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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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사진|방송캡처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똑같은 남자지만…난 괴물이 아니다”

패션디자이너 김재웅의 커밍아웃 소식이 온라인을 휩쓸었다.

김재웅은 7일 방송된 케이블TV 올리브 ‘셰어하우스’ 2회에서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김재웅 특유의 말투와 행동을 두고 “긴가민가 하다”고 그의 성 정체성을 궁금해했다. 하지만 이때 김재웅은 여자와 데이트를 하러 간 상황.

김재웅이 집으로 돌아오자 이상민이 “네가 여자친구랑 놀러 나간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오해를 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고 물었다. 이에 김재웅은 “오늘 만난 사람은 여자친구가 아니라 친한 누나다”고 대답한 후 자리를 떴다.

한참 후에 돌아온 김재웅은 모두의 앞에서 “사실 10명을 만나면 10명이 내게 궁금해한다. 여자를 좋아하는지, 남자를 좋아하는지”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나는 이상민 최성준, 손호영과 똑같은 남자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쟤 뭐야?’라는 소리였고 난 항상 ‘괴물이 아니야’라고 답해야 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다르지 틀린 게 아냐”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마음고생 많이 했겠네”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왜 갑자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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