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플레이어 K리거 3명뿐…“경쟁력에 신경 썼다”

입력 2014-05-0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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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 파주NFC 풋살구장 특설무대에서 2014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식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이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주NFC|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8일 파주 NFC에서 최종엔트리 23명을 직접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했다. 그 가운데 전체적인 선발배경과 특정선수들에 대한 견해를 제외한 문답을 요약했다.


-현재 선수들의 부상 정도는.

“5월 21일부터는 본격적인 훈련을 하려고 한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을 고려해서 21일부터 시작하는 훈련에 선수들이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해서 시작할 수 있을지를 판단했다. 그때부터 하는 훈련에는 지장이 없다.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는 오늘 아침까지 연락을 취했는데, MRI 결과에 따르면 문제가 없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의 몸 상태는.

“경기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 내가 확인했다.”


-예비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이제부터 개인적으로 연락할 것이다. 실망감이 클 것이라곤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통보할 생각이다.”


-일부 선수들이 리그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귀국한 부분에 대해선.

“선수와 해당 구단의 관계다. 기성용(선덜랜드)의 경우는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서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은 있다. 그러나 지금도 많은 선수들이 리그에서 뛰다가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고국으로 간다. 세계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한다.”


-필드플레이어에서 K리거는 3명뿐인데.

“K리그를 계속 봤는데, 발탁할 선수가 없었다는 것은 실례다. 포지션별 경쟁력에 신경을 썼다.”


-역대 월드컵 멤버와 비교하면 어떤가.

“역대 월드컵대표팀 중에 최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 역대 팀과 비교해서 연령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험과 재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수로 4번, 코치로 1번 월드컵에 나갔다. 개인적 소회는.

“감독이기 때문에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로 힘들 정도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2002한일월드컵 때 공포심을 느꼈다. 앞선 3번의 월드컵에서 승리가 없었고, 홈에서 열렸고, 나는 나이도 있는 선수였다. 이번은 감독으로서 처음 나가는 월드컵이고, 새로운 경험이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부족했던 점 등을 잘 정비해야 할 것 같다. 결과로 평가받겠지만 좋은 과정으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파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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