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민아, 박해일 변태로 오인한 사연

입력 2014-05-13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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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민아, 박해일 변태로 오인한 사연

영화 ‘경주’의 박해일과 신민아의 최악의 첫 만남이 공개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친한 형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북경대 교수 ‘최현’(박해일)은 7년 전 보았던 춘화의 기억을 따라 충동적으로 경주로 향한다. 그리고 7년 전 춘화가 있던 경주의 전통찻집 아리솔에서 아름다운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와 처음으로 마주친다. 깔끔히 새로 도배된 찻집에서 최현은 춘화의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살짝 벌어진 벽지 틈새를 엿보려 애쓴다. 때마침 주문한 차를 가져오던 윤희는 벽에 바싹 달라붙어 있어 우스꽝스러운 자세가 된 최현을 발견하고는 당황스러워한다.

이어 최현이 대뜸 “제 기억에는 여기 춘화가 하나 그려져 있었는데…”라며 춘화의 행방을 묻는 수상한 질문을 던지자 윤희는 그를 변태(?)로 오해한다. 이처럼 변태라는 최악의 첫인상만을 남기고 사라진 최현이 그 날 오후, 다시 찻집 아리솔을 찾으면서 이들의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악의 첫 만남과는 달리 서로가 가진 의외의 모습에 차츰 호감을 느끼는 두 사람에게 펼쳐질 고혹적인 도시 경주에서의 1박 2일이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7년 전 춘화를 찾는 수상한 남자 ‘최현’(박해일)과 기품 있는 외모와 달리 엉뚱한 여자 ‘공윤희’(신민아)의 설레는 만남을 그린 영화 ‘경주’는 6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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