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스타]초고교급 유격수 박효준 “빅리그 도전해 보고 싶다”

입력 2014-05-14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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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고 박효준. 사진 | 풀카운트 보현

초고교급 유격수라는 평가로 다수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야탑고 박효준(3학년)이 더욱 큰 무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효준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 대전고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결승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효준은 “경기를 조금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앞으로 만날 팀들에 대해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약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결승 타점이 된 만루홈런에 대해서는 “특별히 구종을 노리지는 않았지만 배팅 찬스여서 공을 보고 쳤다”고 담담히 말했다.

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 20여 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효준은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즐기려고 한다”며 “아직 거취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간 추신수 선배를 닮고 싶다. 내년에 당장 미국에 진출해도 마이너에서 출발해야겠지만 힘든 시기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2의 이학주(탬파베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언젠가는 이학주 선배를 넘고 싶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내야 전 포지션이 소화 가능한 박효준은 “유격수가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해오던 포지션이기 때문에 가장 편하다”며 유격수 포지션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효준은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일단은 앞으로 만날 팀들을 하나하나 이겨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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