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황금사자기]박효준 만루포… 야탑고, 16강행 역전 드라마

입력 2014-05-14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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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고 박효준이 4회 결승 만루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풀카운트 보현

야탑고가 난타전 끝에 대역전극으로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에 올랐다.

야탑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전고와의 1회전에서 초반 5점차의 열세를 뒤집고 9-8, 짜릿한 한 점차 뒤집기 승리를 따내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전고가 먼저 웃었다. 대전고는 1회 1사 1루에서 안익훈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송구 실책이 겹쳐 1루 주자가 홈인, 선취점을 뽑았다.

대전고는 2회 4안타 3볼넷으로 추가 4득점, 5-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가 했다.

야탑고의 대반격은 3회부터 시작됐다.

3회 1사 만루에서 최태성의 희생 뜬공으로 첫 득점, 추격을 시작한 야탑고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관호의 싹쓸이 2루타로 4-5, 턱밀까지 따라 붙었다.

분위기를 탄 야탑고는 4회 1사 만루에서 최태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박효준이 우중월 만루포를 작렬, 대역전에 성공했다. 박효준의 그랜드슬램은 이번 대회 제4호 홈런. 순식간에 스코어는 9-5가 됐다.

대전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 한 점을 따라붙은 대전고는 7회 안익훈과 김원준의 연속 적시타로 8-9, 1점 차 까지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대전고는 8회 1사 2,3루 역전 찬스를 놓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재역전 드라마는 만들어 내지 못했다. 최종 스코어 9-8, 야탑고의 승리.

야탑고는 18일 용마고와 8강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운영 지원=이재현 skswogus@nate.com

■제68회 황금사자기 대회 홈런 일지

1호 박지원(선린인터넷고) 5.12 인천고전 좌월 만루홈런
2호 정진수(휘문고) 5.13 안산공고전 우월 2점홈런
3호 이거연(휘문고) 5.13 안산공고전 중월 솔로홈런
4호 박효준(야탑고) 5.14 대전고전 우중월 만루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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