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선동열 KIA 감독은 2012년 팀을 맡을 때부터 부상을 경계했다. 선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무등경기장의 부상 위험이 많은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교체할 정도였다.
그러나 부상악몽은 2014시즌 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선 감독은 14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이러다가 3년 동안 단 하루도 베스트 멤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선 감독의 기억처럼 그동안 이범호, 최희섭, 윤석민(볼티모어), 김상현(SK), 양현종, 유동훈, 곽정철 등의 부상이 이어졌다. 올해도 김선빈, 김주찬, 김민우가 쓰러졌다.
선 감독은 “베스트 멤버로 경기해 보는 것이 소원이다”라며 “그나마 이제 김진우가 돌아와 선발진은 모두 자기 자리를 잡았다. 이범호도 주말(16~18일) 삼성전부터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희망을 말했다.
이범호는 KIA의 주장이자 중심타자다. 지난달 19일 SK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큰 먹구름이었지만 예상보다 복귀가 빨리 이뤄지게 됐다. 선 감독은 “이범호가 돌아오면 중심은 물론 하위타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