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의 간절한 소원, 이범호&김진우 복귀

입력 2014-05-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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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KIA는 2009년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가장 무서운 적인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스템 자체의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KIA의 트레이닝 파트 능력이 다른 구단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프로야구 구단의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장비에는 큰 차이가 없다. 특히 KIA에는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하나마스 고지 트레이닝 코치가 있다. 오히려 주축 전력 상당수가 30대인 점, 그리고 운이 매우 나빴던 부상이 많았던 것이 큰 이유다.

선동열 KIA 감독은 2012년 팀을 맡을 때부터 부상을 경계했다. 선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무등경기장의 부상 위험이 많은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교체할 정도였다.

그러나 부상악몽은 2014시즌 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선 감독은 14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이러다가 3년 동안 단 하루도 베스트 멤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선 감독의 기억처럼 그동안 이범호, 최희섭, 윤석민(볼티모어), 김상현(SK), 양현종, 유동훈, 곽정철 등의 부상이 이어졌다. 올해도 김선빈, 김주찬, 김민우가 쓰러졌다.

선 감독은 “베스트 멤버로 경기해 보는 것이 소원이다”라며 “그나마 이제 김진우가 돌아와 선발진은 모두 자기 자리를 잡았다. 이범호도 주말(16~18일) 삼성전부터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희망을 말했다.

이범호는 KIA의 주장이자 중심타자다. 지난달 19일 SK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큰 먹구름이었지만 예상보다 복귀가 빨리 이뤄지게 됐다. 선 감독은 “이범호가 돌아오면 중심은 물론 하위타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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