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참 좋은 시절’ 전격 합류… 철부지 이서진父 역할

입력 2014-05-15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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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철이 ‘참 좋은 시절’에 이서진의 철부지 아버지 강태섭 역으로 전격 합류한다.

김영철은 18일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장소심(윤여정)의 바람둥이 남편이자 강동석(이서진), 강동희(옥택연), 강동옥(김지호), 강동탁(류승수) 등 사남매의 철없는 아버지 강태섭 역으로 첫 등장한다.

극 중 태섭은 경주 최고의 미남이자 바람둥이로 젊은 시절부터 동네에 소문이 자자했던 인물. 아버지 강기수(오현경)의 고집으로 심성 고운 소심과 결혼했지만 마음을 잡지 못한 채 밖으로 나돌기를 십 수 년, 결국 집으로 돌아오면서 한바탕 파란을 일으킬 예정이다.

무엇보다 태섭은 방랑 생활 중 술집 작부 하영춘(최화정)을 만나 짧고 뜨거운 사랑을 나눴던 터. 하지만 영춘과의 사이에서 동희가 태어난 것은 물론, 영춘과 소심 그리고 동희가 한 집에 살고 있는 사실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태섭이 소심, 영춘, 동희를 비롯한 가족들을 만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가족들은 태섭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철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김희선과의 첫 호흡을 시작으로 ‘참 좋은 시절’ 촬영에 합류했다. 이날 촬영 분은 극중 태섭이 부상을 입은 채 카페에서 쉬고 있는 상태에서 태섭이 누군지 알지 못하는 차해원(김희선)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장면이다.

김영철과 이미 다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김희선은 이날 먼저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등 깍듯한 예의를 갖추며 김영철을 환영했다. 김희선의 싹싹함에 김영철 역시 편하게 화답하며 즐거운 촬영 분위기를 이끌어내 NG 없는 초고속 촬영이 이뤄졌다.

그런가하면 김영철은 극중 ‘동네 멋쟁이’ 동탁 못지않게 패션 센스를 뽐내는 태섭을 연기해야했던 상태. 독특한 잔무늬가 돋보이는 셔츠에 하늘색 체크 재킷 그리고 화이트 팬츠를 매치하고, 선명한 파란색 행커치프로 포인트를 준, ‘꽃노년 패션’을 완성해냈다. 젊은 배우 못지않은 의상 소화력으로 화사함을 배가시키는 김영철의 훈훈한 자태에 현장이 뜨겁게 달궈졌다는 귀띔이다.

제작사는 “김영철은 어떤 배역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다. 그래서 유별난 태섭 역에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서진의 아버지이자 윤여정의 남편으로 김영철이 등장하면서 ‘참 좋은 시절’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매주 주말 저녁 7시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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