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정몽준 막내 아들 고소…‘미개한 국민’ 발언 분노 여전

입력 2014-05-19 15: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채널A 방송캡처

세월호 유가족, 정몽준 막내 아들 고소…‘미개한 국민’ 발언 분노 여전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에 대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세월호 사고 유가족 오모 씨(45)는 19일 정몽준 후보의 막내 아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오모 씨는 “정몽준 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 등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 후보 아들 사건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자신 명의로 고소장을 낸 오모 씨는 다른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 가족들의 위임장을 받아 추후 첨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오 씨의 위임장에는 약 100여 명의 희생자 가족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막내 아들의 SNS 발언이 논란이 된 날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또한 서울시장 후보 후보 수락 연설 도중 눈물을 보이며 막내 아들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