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벌써 19번째…“모든 권력 장악했다”

입력 2014-05-23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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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사진출처|방송캡처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벌써 19번째…“모든 권력 장악했다”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지 이틀 만에 쿠데타를 선언했다.

22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육군 참모총장은 “국가 통치권을 군이 가져가겠다고 선언하며, 이는 5월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태국 군부는 지난 20일 계엄령 선포 뒤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 간 협상을 중재해왔다.

하지만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군부의 중재안을 거부하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이 불투명해졌고 결국 군부는 쿠데타를 선언하며 국가통치권을 가져갔다.

태국 군부는 쿠데타 선언과 동시에 반정부 시위 지도자를 체포하고 정부 청사를 장악했다.

또한 태국 군부는 정치상황을 논의하던 회담장에서 반정부 시위 지도자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를 체포, 구금했다.

태국 군부는 “평화 유지와 국정 문제를 순조롭게 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잉락 전 총리와 일가족 4명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소환에 응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군부는 총리에 대해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태국 군부의 쿠데타 선언은 지난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된 이래 벌써 19번째 쿠데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급박하네”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긴장감 팽팽하다”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태국에 있는 한국인들 괜찮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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