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튀니지 평가전 중계] 가상 알제리 모의고사 ‘중점 체크할 부분은?’

입력 2014-05-28 18: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스포츠동아DB.

‘한국 튀니지 평가전 중계’

[동아닷컴]

‘가상 알제리’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중점을 둬야할 부분은 무엇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갖고 2014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한 뒤 월드컵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맞붙을 알제리를 대비해 튀니지를 모의고사 상대로 낙점했다.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튀니지는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후 6월8일 벨기에와도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튀니지는 벨기에의 전력을 간접 비교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스파링 파트너다.

튀니지가 ‘가상 알제리’로 한국과 벨기에의 선택을 받은 것은 조르주 리켄스 감독의 영향이 크다. 리켄스 감독은 7년 전 알제리 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또 튀니지와 알제리가 북아프리카에 인접한 국가라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와 튀니지를 완전히 비슷한 유형의 팀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양 팀 모두 유럽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갖춰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은 이들을 상대로 수비력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평가전 상대 튀니지는 미드필더 아이멘 압덴누르(AS모나코)와 공격수 사베르 할리파(올림피크 마르세유)가 한국과의 평가전에 나선다. 페굴리(발렌시아) 슬리마니(스포르팅)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 등을 앞세운 알제리와의 유사점이 있다.

예선을 통과하고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알제리를 반드시 잡아야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면 포백라인과 기성용, 한국영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 더블 볼란치의 유기적인 역할, 전방에서부터의 압박 등 수비적인 부분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인 튀니지는 55위 한국보다 랭킹이 높다. 1998~2006월드컵 3연속 본선 진출 후 2연속 예선 탈락했다. 한국과는 지난 2002년 평가전을 치러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