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운동 확산…“해경처럼 강등되고 없어진다”

입력 2014-05-30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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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다음 아고라 화면 캡처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운동 확산…“해경처럼 강등되고 없어진다”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운동이 화제다.

지난 28일 아고라 이슈청원 코너에 '소방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할 뜻을 표명한 데 이어 소방방재청까지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자신의 신분을 현직 소방관이라고 밝힌 ‘불혼조작’이란 글 게시자는 “너무 비정상적인 일들이 벌어져서 이렇게 글을 쓴다”며 “소방조직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닌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정작 묵묵히 일 잘해 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되고 없어진다”며 “재난현장의 최일선에서 목숨 걸고 불길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경찰청장급의 치안총감 계급을 없애고 군의 참모총장 계급을 없애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119소방의 119가 돼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29일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으로 소방방재청 해체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입법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경과 함께 소방방재청은 해체 수순을 거쳐 국가안전처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 청원은 게시된 지 3일 만에(30일 오후 3시 기준) 3만8000여 명 이상의 누리꾼들이 서명 운동에 동참하며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방방재청 해체, 자꾸 뭘 없애?” “소방방재청 해체, 안타깝다” “소방방재청 해체, 없애는게 상도가 아닌데” “소방방재청 해체, 방관들 인력 장부 부족에 해체까지. 항상 문제지 해결된 적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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